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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을 따르는 지혜 (대상 12:23-40)
 
[10월 24일]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을 따르는 지혜 (대상 12:23-40)
2025-10-23 14:58:01
최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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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아주 특별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사울 왕조가 무너지고,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지는 장면이죠.

 

백성들이 다윗을 왕으로 세우려 한것은

23절 싸움을 준비한 군대 지휘관들이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로 나아와서 여호와의 말씀대로 사울의 나라를 그에게 돌리고자 하였으니"

 

다윗이 사울왕조에 대해서 쿠데타를 일으킨 것도 아니고,

자기가 왕이 되려고 노력한것도

그의 카리스마 때문이 아니었어요.

그의 전쟁 능력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누가봐도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하신다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신기하게 다윗을 볼때에, 별볼일없고, 대단한게 없는데

다윗의 군사들은 다윗중심으로 모여서 다윗왕조를 세우게 된다.

 

다윗주위로 사람들이 모인것은 단순히 인간의 리더를 따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머무는 곳으로 모인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다윗왕조의 중심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 주위에 하나님의 백성이 함께 연합하는 것입니다.

 

각 지파마다 용사들이 헤브론으로 모여들죠.

유다 지파에서 6,800, 시므온에서 7,100, 레위에서 4,600,

심지어 사울의 지파였던 베냐민에서도 3,000명이 왔습니다.

 

이건 대단한 일입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원래 베냐민은 사울의 집안이에요.

왕권을 잃은 그 지파에서 다윗에게로 나아왔다?

이건 인간의 정치적 계산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신 것입니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이죠.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이 시대에 하나님이 어디서 일하고 계신지를 알아보는 눈,

그게 바로 믿음의 눈이에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영적 분별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여러분, 오늘날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진정 하나 될 수 있는 이유는 누가 리더이냐에 있지 않고,

그 리더가 얼마냐 대단하냐? 그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리더와 공동체 안에 하나님이 함께하시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우리 서울산정현교회에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는 귀한 성도님들 되길 바랍니다.

 

30절에 보면 에브라임, 므낫세 반지파가 나옵니다.

그런데 32절에서 아주 특별한 지파가 등장합니다.

잇사갈 자손 중에는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두목이 이백 명이요.”

 

시세를 알고’, 시대를 분별하는 지혜를 가진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금값 시세, 부동산 시세.... 시세?? 그 당시의 형세나 세상의 형편.

 

그들은 단순히 세상 돌아가는 흐름을 읽는 사람들이 아니었어요.

하나님의 뜻이 지금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윗이 왕이 되어야 한다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본 겁니다.

 

이건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세상 뉴스를 빠르게 읽지만,

정작 하나님의 뜻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는 둔감할 때가 많아요.

시대를 아는 신앙은 단순히 지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도와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영적 감각의 문제입니다.

잇사갈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결단하고 움직였던 사람들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잇사갈 같은 성도가 필요합니다.

주님, 제가 시대의 흐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흐름에 따라 살게 하소서.

뉴스보다 말씀에 더 귀 기울이게 하시고,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의 뜻을 더 분별하게 하소서.

내가 속한 가정과 교회, 그리고 이 민족 안에서 주의 계획을 깨닫고

그 일에 쓰임받는 잇사갈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뜻에 발맞추어 나가는 믿음의 사람들 다 되시길 축복합니다.

 

34절부터는 계속해서 다윗의 군사들이 나오는데

납달리 37천 명, 단 지파 286백 명, 아셀 4만 명,

그리고 요단 동편의 루벤과 갓과 므낫세 반지파는 무려 12만 명이 다윗에게 옵니다.

이건 누가강제로 시켜서가 아니라, 자발적인 연합이었습니다.

 

 

 

38절 말씀을 보십시오.

이 모든 군사가 전열을 갖추고 다 성심으로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을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고자 하고, 또 이스라엘의 남은 자도 다 한 마음으로 다윗을 왕으로 삼고자하여

 

여러분, ‘성심으로’... '성실하고 진실된 마음'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마음으로 움직인 연합이었어요.

하나님은 언제나 억지로가 아니라, 겨우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앞에 성심으로 성실하고 진실되게 결단으로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충성은 감정이 아닙니다.

기분이 좋을 때만 하는 헌신은 충성이 아닙니다.

충성은 선택이고, 결단입니다.

 

다윗을 도운 이스라엘 백성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자리에 기꺼이 서야 합니다.

그 자리가 때로는 불편해도, 그 자리가 손해처럼 보여도,

하나님이 계신 곳이라면, 그곳이 바로 우리의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 3940절은 연합의 잔치를 보여줍니다.

39절 무리가 거기사 다윗과 함께 사흘을 지내며 먹고 마셨으니 이는 그들의 형제가 이미 식물을 준비하였음이여

40... 이는 이스라엘 가운데에 기쁨이 있음이었더라 ..

 

이건 단순히 밥 먹는 자리가 아니었어요.

분열되었던 이스라엘이 한마음으로 회복되는 상징적인 예배의 자리였습니다.

음식이 많았다는 건, 그만큼 마음이 넉넉했다는 뜻이에요.

 

우리의 예배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그게 바로 하나님 나라의 잔치입니다.

 

여러분, 교회 안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해요.

서로의 상처를 싸매고, 서로의 손을 붙잡고,

다시 하나가 되는 연합의 은혜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다윗의 시대의 연합은 예수님의 공동체를 예표합니다.

예수님께서도 12명의 제자로 시작하셨지만,

그 공동체가 지금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갔잖아요.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통해 작은 연합을 큰 부흥으로 바꾸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오늘 본문은 이렇게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는 지금 시대를 분별하고 있는가?”

너는 감정이 아닌 결단으로 충성하고 있는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자리를 보고 움직이고 있는가?”

 

다윗이 왕이 되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도망자였고, 시글락에 숨어 살던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시니,

하나님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우리 안에서, 교회 안에서, 이 나라 가운데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을 알아보는 눈을 가지십시오.

그리고 그 뜻에 동참하십시오.

감정이 아닌 결단으로,

내가 오늘도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한 사람으로 서게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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