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삶의 모든 문이 닫히는 것 같은 “중단되는” 시간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오늘 상황이 그렇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되어 눈물과 감격으로 예루살렘에 돌아왔고,
온 힘을 다해 성전의 기초(지대)를 놓았습니다.
이제 벽돌을 올리고 기둥을 세우기만 하면 되는 은혜의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방의 대적들이 악독한 거짓말로 아닥사스다 왕에게 고소장을 올렸고,
권력과 군대의 힘으로 성전 공사를 중단시켰습니다.
그 결과 에스라 4장 24절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
24절 이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성전 공사가 바사 왕 다리오 제이년까지 중단되니라
말씀드렸지만, 대충 몇 달 쉬어간 것이 아닙니다.
자그마치 1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성전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16년 동안 공사가 멈춰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희도 가끔 어느 도로를 가다가 공사를 하다 말고 회사가 부도나고 하다보니
공사가 중단된 폐건물을 보지 않습니까?
얼마나 흉물스럽나?
몇 년만 지나도 중단된 건축물은 흉물스러워지는데,,,
16년동안 멈췄다면 분명 먼지가 쌓이고, 잡초가 우거지고, 흉물처럼 변해갔습니다.
또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백성들도 성전전축에 대한 마음이 식어지는 거에요.
처음 성전의 회복을 위해 가졌던 뜨거운 사명감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낙심과 무기력의 깊은 영적 침체에 빠졌습니다.
백성들은 "지금은 성전을 지을 때가 아니다"라며 포기한 채,
각자 자기 집을 화려하게 꾸미고 먹고사는 일에만 매몰되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이제 성전 재건은 영영 끝났다"고 모두가 고개를 저을 바로 그때,
하나님의 위대한 반전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1절 선지자들 곧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유다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유다 사람들에게 예언하였더니
먼저 하나님은 어떻게 일하시나?
성전 건축을 하기 위한 돈을 부어 주십니까?
아니면 바사 왕의 마음을 움직여 강력한 군대를 파송해 주십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가장 먼저 ‘말씀’을 주고 계십니다.
학개 선지자와 스가랴 선지자를 준비시키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읽지 않았지만 학개서 1장에 보면
당시 선포된 말씀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학 1:4 이 성전이 황폐하였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주하는 것이 옳으냐
학 1:6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는 자기의 행위를 살필지니라
성전 짓기를 중단한채
각자 자기 먹고사는 일에만 매몰되어 있는 그때
이 말씀은, 백성들의 뒤통수를 내리치는 강력한 말씀이 되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나님은 가만히 계시지 않습니다.
세상의 권력은 성전건축을 16년 동안 막을 수 있었을지 몰라도,
하나님의 말씀과 구원의 계획까지 묶을 수 없었습니다.
이 말씀이 떨어지자 어떤 역사가 일어납니까?
2절을 이에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가 일어나 예루살렘에 있던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건축하기 시작하매 하나님의 선지자들이 함께 있어 그들을 돕더니
“이에... 일어나 다시 건축하기 시작하매!”
16년 동안 녹슬고 먼지 쌓여 있던 자리에
말씀이 들려지자 한순간에 얼어붙었던 그들의 마음이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절망의 주저앉아 있던 지도자 스룹바벨과 예수아가 벌떡 일어나 사명의 삽을 다시 쥐고
온 백성들이 일제히 사명의 자리로 뛰어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유다 백성들이 벌떡 일어나서 다시 공사를 재개한 ‘시점’을 주목해 보십시오.
바사 왕의 ‘공사 중단 조서’가 취소되었습니까? 아닙니다.
방해하던 대적들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거나 죽었습니까? 아닙니다.
16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환경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유다 백성들이 성전 공사를 위하여 다시 일어났습니까?
환경이 풀려서, 환경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말씀’이 임했기 때문에 일어난 줄 믿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인생의 문이 닫힐 때, 자꾸 환경이 좋아지기를,
상황이 바뀌기만을 기다립니다.
"목사님, 돈이 좀 더 생기면 하겠습니다. 건강이 좀 회복되면 일어나겠습니다.
내 억울한 문제가 다 해결되고 나면 그때 주의 일도 하고 예배도 회복하겠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만약 환경이 풀려서 다시 일어나는 신앙은
바꿔말하면 환경이 조금만 다시 나빠지면 또 주저앉는 유약한 신앙이란 말이에요.
진짜 믿음은 환경과 상관없이
내 심령에 하나님의 말씀이 강하게 부딪쳐 오면 그 말씀을 딛고 벌떡 일어나는 사람입니다.
말씀이 들려올 때 일어나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16년만에 말씀을 붙잡고 유다 백성들이 다시 공사를 시작하자마자,
3절과 4절을 보십시오.
3-4절절 그 때에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들의 동관들이 다 나아와 그들에게 이르되 누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 성전을 건축하고 이 성곽을 마치게 하였느냐 하기로 우리가 이 건축하는 자의 이름을 아뢰었으나
새로운 현지 총독인 닷드내가 군대를 이끌고 공사 현장에 들이닥쳤습니다.
그리고 무서운 눈초리로 고함을 칩니다.
"너희들 죽고 싶어서 환장했냐? 16년 전에 왕의 어명으로 공사가 중단된 걸 모르느냐?
도대체 누가 이 성전을 다시 지으라고 명령했느냐?"
막 취조를 시작합니다.
보세요. 말씀 듣고 순종해서 일어나자 마자,
대적들의 위협은 더 조직적이고 거대하게 밀려오는 위기 상황입니다.
이 긴장감 속에서 오늘 말씀은 이들이 어떻게 대처하나?
옛날 같았으면.. 벌벌 떨며 다 도망치고 또다시 공사판을 팽개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놀랍게 말씀으로 심령이 무장된 자들은 더 이상 환경 앞에 쫄지 않았습니다.
당당하게 버텨냈습니다.
5절 하나님이 유다 장로들을 돌보셨으므로 그들이 능히 공사를 막지 못하고 이 일을 다리오에게 아뢰고 그 답장이 오기를 기다렸더라
여기서 ‘돌보셨다’는 단어는 뒤에서 은근하게 도와주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눈(Eye)이 유다 장로들을 주목하고 계셨다”는 뜻입니다.
세상의 총독들과 군대들은 어떻게든 이 공사를 중단시키기 위해 어떻게든 방해하지만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불꽃 같은 눈동자가
사랑하는 자녀들을 사방에서 에워싸고 정면으로 지켜보고 계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산정현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을 때,
세상은 반드시 우리의 환경을 흔들고 위협을 가할거다.
"네가 그렇게 유별나게 예수 믿는다고 뭐가 달라지냐?
대세는 이미 기울었다. 현실을 봐라, 다 막혔지 않느냐?“
그때 눈을 들어 나를 불꽃 같은 눈동자로 주목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시선과 마주치시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눈보다 크고 대단하신 하나님의 눈이
지금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 그리고 사명의 자리를 지키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눈과 내 눈이 마주치는 순간, 세상의 모든 두려움은 안개처럼 사라지고,
대적들은 결코 우리의 걸음을 ‘능히 막지 못하는’ 반전의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 5절은 대적들이 다리오 왕에게 편지를 보내고
“그 답장이 오기를 기다렸더라”로 끝이 납니다.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어떤 조소가 다시 내려질까요?
이 기다림은 초조함의 시간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지 기대하며 말씀 붙드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말씀붙들고 일어나시는 성도님들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 기대하시고 기다리십시오.
주님이 놀라운 반전의 역사를 펼쳐주실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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