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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모세의 장인이며 미디안 제사장인 이드로가 (출 18:1-12)
 
[9월 24일] 모세의 장인이며 미디안 제사장인 이드로가 (출 18:1-12)
2026-09-23 15:53:01
손병호
조회수   53

 

 

1절 모세의 장인이며 미디안 제사장인 이드로가

18장은 짧은 장이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장입니다.

지금 이드로가 등장한다는 것이 여러모로 순서가 안 맞기 때문입니다.

왜인지를 살펴 봅시다.

 

첫째, 17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르비딤에서 아말렉과 싸우고 승리한 이후

그들은 아직 시내 산에 도착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직 이동 중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들이 시내 광야에 장막을 쳤다는 이야기는 19장이 되어서야 나옵니다.

그런데 오늘 18장에서는 (5절) 그들이 하나님의 산에 이미 진을 친 상태라 합니다.

그러면 19장에서 (1절) 그들이 도착했다. (2절) 장막을 쳤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이 순서상 맞지 않습니다.

(17장) 전쟁했다 – (18장) 산 밑에 진을 쳤다 – (19장) 산에 도착했다. 가 되어 버리니까요.

 

 

둘째, (12절) 이드로가 번제를 드렸다고 했는데 제사를 드리려면 제단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제단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는 24장이나 되어야 나옵니다.

광야에 무슨 제단이 있습니까? 만들어야만 합니다.

제단도 없이 번제 같은 큰 제사를 드릴 수는 없습니다. 여기도 앞뒤가 거꾸로입니다.

 

셋째, (16,20절) 이드로가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런 말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율법을 주실 때 처음으로 주신 단어와 개념이지

한낱 이방인 족장에 불과한 이드로가 모세보다 앞질러서 하나님과 소통하면서

그분의 마음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 이렇게 추측하기에는 도저히 무리가 있습니다.

이드로는 모세와 태연하게 서로 알고 있는 이야기를 주고 받는양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슨 개념인지 감히 어떻게 알고 있었느냐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모세가 출애굽기를 썼다고 우리가 다 알고 있는데, 기억의 혼동이라도 온 것일까요?

 

이처럼 성경에서 시간 순서를 굳이 바꾸어 가며 기록된 내용이 몇 군데 있습니다.

실수나 오류가 아닙니다. 명확한 의도가 있습니다.

 

17장에서 아말렉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 것이 이 의문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됩니다.

아말렉과 미디안은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보면 다 이방 민족입니다.

- 그런데 아말렉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 미디안은 그들의 대표격인 이드로가 나서서 놀라운 연합의 모습을 보입니다.

(1절) 모세의 출애굽 간증을 듣고 (7절) 환대하고 (10,11절) 하나님을 함께 찬양하고

(12절) 함께 제사를 드리고 음식을 나누어 먹습니다.

 

똑같은 이방 민족이고 똑같은 출애굽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인데 반응이 정반대로 갈라집니다.

- 누구는 이스라엘의 적, 즉 하나님의 적이 되어서 멸망 당하는 운명으로 걸어가고

- 누구는 이스라엘의 친구, 즉 하나님의 친구가 되어서 거룩한 연합을 이룹니다.

아말렉과 미디안의 이야기를 바로 연결할 때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더 확실한 비교대조가 될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드로는 11절 내가 알았도다 아는 것으로 끝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12절 번제물과 희생제물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매 아론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와서 모세의 장인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으니라

삶으로, 실제로 연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만난 이드로와 그의 민족은 비록 이방인이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베푸신 구원의 역사를 찬양하고

그분을 아는 지식을 고백하고 제사를 드리고 떡을 먹는 모든 과정을 통해

거룩한 연합을 할 수 있다는 너무나 훌륭한 모범사례가 됩니다.

 

오늘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지 않는 이들과 교회가 어떻게 연합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세상의 트렌드에 맞춰주면 됩니까? 그들을 위한 대단한 기획을 하면 되겠습니까?

잠시의 좋은 방법이긴 하나, 방향이 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우리와 그들이 하나가 되고 함께 구원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 교회가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명확하게 간증하는 것과

- 함께 예배다운 예배를 드리는 것과

- 그들과 마음을 열고 교제를 하는 모든 과정을 통해 가능합니다.

 

이러한 모양은 하나님께서 애굽 왕 바로와 애굽 백성들에게도 사실 원하셨던 그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애굽을 심판하고 쓸어버리겠다, 그런 말씀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들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문제는 바로가 그것을 전혀 원하지 않고 완악하게 고집 부리다가 멸망을 자초한 것입니다.

이러한 모양 또한 똑같은 복음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갈리는 인생들의 모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먼 옛날 아브라함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후손인 이스라엘을 통해서 복이 열방으로 흘러가기를 원하셨습니다.

그 복이란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하신 일을 함께 찬양하고

하나님과 함께, 이웃과 함께 친밀하게 교제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아는 지식이 민족을 넘어 열방으로 흘러가기를 원하십니다.

예배를 통해 이스라엘과 이방인이 하나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초대장입니다. 우리를 통해 세상 모든 민족이 구원을 받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초대장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으로 인해 우리의 가정과, 학교와, 교회와 나라와 민족이 구원받는 축복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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