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장변수1 | 20220613 |
|---|---|
| 확장변수1 | 박현덕 |
| 확장변수1 | 고후 9:1-5 |
| 확장변수1 | https://www.youtube.com/watch?v=OdRfLpNN97M |
37. 선한 영향을 끼치는 좋은 교회가 됩시다
(고후 9:1-5 찬송 210장. 2022.6.13(월)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을 위해 구제헌금을 하는 사역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디도를 포함하여 세 명의 대표자를 구성해서 고린도교회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대표단으로는 누가 보더라도 신뢰를 주는 사람들로 구성했습니다. 이들은 복음 전하는 일에 이미 명성을 떨치고 있었고 여러 교회에서 신실한 일꾼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대표단 중에 디도 외에 두 명은 바울이 아니라, 여러 교회에서 추천한 사역자였습니다.
이렇게 대표단을 꾸린 것은 바울이 헌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든지, 제대로 예루살렘교회에 헌금을 전달하지 않았다든지, 구제헌금을 강요했다는지 등, 조금이라도 오해나 비난거리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바울은 대표단이 고린도교회를 방문했을 때 성도들이 구제헌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정말 그들이 구제사업에 열정적인 게 사실이었음이 밝혀지기를 기대했습니다.
사실 바울은 마게도냐에 위치한 지역교회 성도들에게 고린도교회가 일년 전부터 예루살렘교회를 위한 구제헌금에 적극적이라는 점을 자랑해 왔었습니다. “성도를 섬기는 일에 대하여는 내가 너희에게 쓸 필요가 없나니 이는 내가 너희의 원함을 앎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마게도냐인들에게 아가야에서는 일 년 전부터 준비하였다는 것을 자랑하였는데, 과연 너희의 열심이 퍽 많은 사람들을 분발하게 하였으니라(고후 9:1-2).”
이 말씀에 나오는 아가야는 고린도교회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울은 이미 자신은 마게도냐 지역 성도들에게 고린도교회에서는 일 년 전부터 구제헌금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자랑했고, 이게 계기가 되어 마게도냐 지역교회 성도들도 구제헌금에 열심을 품게 되었다는 겁니다. 바울을 통해서 고린도교회가 마게도냐 지역교회 성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던 겁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구제사업에 열정도 있고 헌신하려는 마음도 크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열정을 마게도냐 지역교회 성도들과도 나누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습니다. 중간에 고린도교회는 교회 내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구제헌금을 모으는 일이 많이 약해진 상태였고, 반면에 고린도교회보다 늦게 시작한 마게도냐 지역교회가 더 열정적으로 구제사업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마게도냐 지역교회는 환난과 고통을 당하는 중이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자신들의 신앙과 삶을 지키기도 급급한 터라, 다른 지역교회 성도들의 어려움을 돌아본다는 게 어려운 처지였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바울은 앞에서 마게도냐 성도들의 귀한 섬김에 대해서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전했었습니다.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만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에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고후 8:105).” 이처럼 바울은 얼마나 어려운 형편 가운데서도 마게도냐 지역교회 성도들이 이 구제사업에 자원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 전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바울이 마게도냐 지역교회 성도들의 이 같은 헌신이 어떤 계기로 시작되었는지 전하고 있죠. 고린도교회가 먼저 보여준 열정적인 헌신의 소식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이 “과연 너희의 열심이 퍽 많은 사람들을 분발하게 하였느니라(고후 9:2b)”고 밝힌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은 왜 굳이 고린도교회의 구제헌금사업 때문에 대표단까지 꾸려서 고린도교회에 보내려 한 걸까요? 먼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구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인정한 대표단이 가서 이 일을 협력하면 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했던 것입니다. 고린도교회는 최근까지 무서운 내적 시험의 터널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비록 이 문제가 잘 해결되어서 그 어둡고 긴 터널을 통과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체계나 사역이 갑자기 예전처럼 돌아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체계를 갖추면서 전열을 다질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구제헌금을 드리는 사역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이럴 때 대표단이 방문해서 잘 섬겨준다면 이미 이 일에 마음이 가 있던 성도들이 더 적극적으로 귀한 사역에 동참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으로는 고린도교회가 다른 지역교회에 계속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멋진 교회가 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다른 지역교회 성도들은 고린도교회가 이미 일 년 전부터 바울의 간증을 통해서 예루살렘교회를 위한 구제헌금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일 년의 세월 안에 교회가 어려움을 겪은 날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이 잘 진척되지 못한 면이 있었습니다. 성도들이 구제헌금을 드릴 마음이 없었다는 게 아니라, 교회 내부사정 때문에 준비가 늦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지역교회가 고린도교회에 대해 실망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고린도교회는 이미 구제사역에 모범적인 교회로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이 사역이 미적거리다 보면 고린도교회는 물론이고, 이걸 지켜보는 다른 지역교회 성도들도 힘이 빠질 수 있다고 바울은 판단한 겁니다. 그래서 그는 대표단을 고린도교회에 급파해서 이 사역을 빨리 마무리 짓게 하려고 했습니다. 이게 바울이 대표단을 고린도교회에 보낸 이유였습니다. 이런 그의 심정이 본문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형제들을 보낸 것은 이 일에 너희를 위한 우리의 자랑이 헛되지 않고 내가 말한 것같이 준비하게 하려 함이라. 혹 마게도냐인들이 나와 함께 가서 너희가 준비하지 아니한 것을 보면 너희는 고사하고 우리가 이 믿던 것에 부끄러움을 당할까 두려워하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 형제들로 먼저 너희에게 가서 너희가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하게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였으니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니라(고후 9:3-5).” 어떻습니까?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생각하는 바울의 마음이 얼마나 사려 깊습니까?
바울은 나중에 구제헌금을 예루살렘교회에 전달하기 위해 선발된 마게도냐 지역교회 성도들과 함께 고린도교회에 방문했을 때 성도들이 구제헌금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 생겨서 민망함과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컸습니다. 더군다나 바울일행이 도착한 다음에야 서둘러서 구제헌금을 준비하면 이건 자원하는 마음이 아니라, 억지로 드린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되면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물론이고 여태까지 고린도교회를 자랑했던 바울에게도 부끄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게다가 이걸 본 마게도냐 성도들도 실망하게 될 것이고, 그 소식이 다른 지역교회에 전해진다면 구제사업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마게도냐 지역교회 성도들과 함께 고린도교회를 방문하기 전에 미리 구제헌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표단을 파견해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게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선교사이면서도 목회자로서 교회를 섬겼던 바울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혹자는 본문을 해석하면서 바울이 구제헌금을 더 많이 거두기 위해 마게도냐 지역교회와 고린도교회 간에 경쟁심리를 자극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또 바울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거짓말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고 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 자체만 놓고 본다면 이런 주장이 전혀 터무니 없다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이건 정말 잘못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울이 여기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지역교회들이 서로 선한 영향력을 주고 받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가 한국교회의 교회학교를 얼마나 크게 위축시켰는지 모릅니다. 사실 코로나 이전에도 지역교회 중에서 아예 교육부서가 없는 곳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도래하면서 그마저도 유지하던 교회학교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사역자들과 교사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혜쳐나갈지 몰라서 고민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어떤 지역교회의 교회학교가 부흥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우리 교회학교도 다시 시작하면 부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되지 않을까요?
물론 이게 경쟁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면 안되겠죠. 하지만 다른 교회가 부흥했다는 소식은 우리교회에도 선한 자극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장했는지 알아보고 따라해 보려고 하는 것을 가지고 경쟁이라고 함부로 폄하할 수 있습니까? 교회는 기본적으로 연합과 동역의 정신을 지향해야 합니다. 우리교회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장한다면, 우리교회는 다른 지역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가 되는 겁니다.
바울이 구제헌금과 관련해서 전하는 메시지에도 이런 심정이 담겨 있지 않을까요? 처음에는 고린도교회가 열정적으로 구제헌금 드렸습니다. 이게 자극제가 되어서 마게도냐 지역교회 성도들도 이 귀한 사역에 동참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고린도교회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구제헌금 사역이 위축되었던 반면에 오히려 마게도냐 지역교회는 고린도교회보다 더 힘을 쏟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고린도교회가 마게도냐 성도들의 헌신에 도전을 받아서 다시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이것을 가지고 바울이 경쟁심리를 자극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오히려 교회 간에 서로 선한 영향력을 주고 받으며 동역하는 모습이 아닐까요?
목회자와 성도는 자신이 섬기는 교회가 다른 교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교회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이것은 너무나 중요한 선교입니다. 우리 교회도 이런 귀한 일에 헌신하여 다른 지역교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또 우리도 다른 지역교회를 통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서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귀하게 쓰임 받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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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18 | 말씀의 능력으로 경건한 삶을 사십시오(딤후 3:13-17) | 조광윤 | 2022-06-17 | 66 | |
| 2217 | 무지와 악한 마음이 메시야를 죽였습니다(눅 22:66-71) | 오덕호 | 2022-06-15 | 51 | |
| 2216 | 예수님의 고난은 대속의 길이며 바른 삶의 모본입니다(눅 22:63-65) | 오덕호 | 2022-06-14 | 48 | |
| 2215 | 하나님은 헌금을 즐겨내는 자를 사랑하십니다(고후 9:6-15) | 박현덕 | 2022-06-14 | 47 | |
| 2214 | 선한 영향을 끼치는 좋은 교회가 됩시다(고후 9:1-5) | 박현덕 | 2022-06-13 | 43 | |
| 2213 | 경건한 삶을 사십시오(딤후 3:10-12) | 조광윤 | 2022-06-11 | 63 | |
| 2212 | 복음을 거부하게 만드는 어리석음과 어리석은 세력의 미래(디모데후서 3:6-9) | 조광윤 | 2022-06-10 | 32 | |
| 2211 | 예수님을 부인하면서도 예수님을 따르는 베드로(눅 22:54-62) | 오덕호 | 2022-06-08 | 63 | |
| 2210 | 대제사장도 사탄의 종이 될 수 있습니다(눅 22:47-53) | 오덕호 | 2022-06-07 | 54 | |
| 2209 | 투명한 헌금관리와 선용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성도에게도 기쁨이 됩니다(고후 8:16-24) | 박현덕 | 2022-06-07 | 30 | |
| 2208 | 예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바라보며 구제에 힘쓰십시오(고후 8:7-15) | 박현덕 | 2022-06-06 |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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