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부터 구약의 소선지서 12개 책중에
첫 번째 책인 ‘호세아서’를 새벽에 함께 나눌려고 합니다.
호세아서는 구약 성경 전체를 통틀어 하나님의 가슴 찢어지는 절절한 사랑과
애절한 마음이 가장 강력하게 녹아 있는 말씀입니다.
호세아 선지자가 활동했던 시기는 언제인가?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기 전입니다.
역사상 가장 번영했지만, 또 영적으로는 가장 부패했던 '여로보암 2세' 때였습니다.
당시는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가 풍요로워지자
백성들은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척하면서,
뒤로는 풍요의 신이라 불리는 가나안의 '바알'을 함께 섬겼습니다.
성전 안에서는 하나님을 찾고,
성전 밖에서는 세상의 풍요와 욕망을 쫓아 살았던 시대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신앙의 정절을 버리고
세상의 안락함과 음란하게 섞여 버린 북이스라엘의 참혹한 상태를 “고발”하기 위해,
호세아 선지자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오늘 본문 1절과 2절을 보십시오.
1절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이어 유다 왕이 된 시대 곧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에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2절 여호와께서 처음 호세아에게 말씀하실 때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
하나님은 거룩한 사명자인 호세아에게
"음란한 여인 고멜을 아내로 맞아 가정을 꾸리라"고 명령하십니다.
이것은 선지자의 삶 전체를 하나의 '영적 시각 자료'로 삼아,
하나님을 배신하고 세상과 음란하게 사돈을 맺은
이스라엘의 죄악상을 온 천하에 보여주시고자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음란한 여인 고멜과 결혼한 호세아는
차례로 세 자녀를 낳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호세아의 자녀들에게 붙여주신 이름들은
하나같이 심판과 절망의 메시지였습니다.
첫째 아들의 이름은 ‘이스르엘’(4절)이었습니다.
4절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라 조금 후에 내가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으며 이스라엘 족속의 나라를 폐할 것임이니라
이스르엘이란 지명은 과거 예후 왕가가 우상숭배로 처참하게 심판을 받았던 장소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르엘이라는 이름의 장소는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호세아의 첫 아들의 이름으로 이스르엘로 지어주신 것은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을 향해 심판하고, 흩어버릴것이라는 선포를 하시는 것입니다“
둘째인 딸의 이름은 더 충격적입니다.
‘로루하마’(6절)라 하셨습니다.
6절 고멜이 또 임신하여 딸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서 용서하지 않을 것임이니라
'루하마'가 '긍휼과 불쌍히 여김'이라는 뜻인데,
앞에 ”아니다“ 라는 부정을 뜻하는 '로'가 붙어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불쌍히 여기지 않고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절망의 선언이 내립니다.
셋째 아들의 이름은 ‘로암미’(9절)였습니다.
9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암미'가 '내 백성'이라는 뜻이니, 앞에 부정을 뜻하는 '로'가 붙어
로암미는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라"는
하나님이 더 이상 이스라엘을 내 백성으로 부르지 심지않겠다!
최종 관계의 파기 선언이었습니다.
이스르엘, 로루하마, 로암미
= 하나님의 심판, 긍휼의 거두어짐, 관계의 끊어짐.
호세아는 자기의 아이들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가슴은 얼마나 미어졌겠습니까?
또 집을 나가 또다시 다른 남자의 품에 안기는
음란한 아내 고멜을 바라보며,
호세아는 밤마다 피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호세아는 그걸 통해 뭘 느낍니까?
한가지, 바로 이스라엘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지우신 십자가는,
남편을 배신하고 떠나는 아내를 바라보는
'하나님의 찢어지는 가슴'을 선지자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호세아로 하여금 바람난 아내에게 배신당하는 아픔을 몸소 겪게 하심으로,
"이스라엘아, 너희가 세상의 풍요와 우상을 쫓아 나를 버렸을 때
내 심장이 바로 이렇게 찢어졌다!"라는
하나님의 애절하고 눈물겨운 탄식을 선지자의 삶으로 온전히 대변하게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주님이 내 인생의 전부입니다"라고 고백하면서도,
막상 세상의 돈과 성공, 안락함이라는 우상이 손짓할 때
하나님을 까마득히 잊은 채 세상의 품으로 달려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의 작은 타협과 불순종이 하나님의 심장을 아프게 찌르는
영적 음란함일 수 있음을 두렵게 깨닫고,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거룩한 신부로 서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러나 호세아서의 진정한 위대함은
이렇게 절망과 심판의 메시지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세 자녀의 비극적인 이름이 선포된 직후,
오늘 본문의 마지막 10절과 11절은 분위기가 180도 뒤바뀌며
놀라운 반전의 소망을 노래합니다.
다 함께 10절과 11절을 읽어보겠습니다.
10절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11절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라 이에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그 땅에서부터 올라오리니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임이로다
10절이 어떻게 시작하나? "그러나!"
반전의 단어가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조금 전까지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다(로암미)"라며 외면하셨던 바로 그곳에서,
다시 백성들을 향해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다!"라고 선언하십니다.
긍휼을 거두셨던 '로루하마'의 자리에 자비의 단비를 부으시고,
심판의 골짜기였던 '이스르엘'을 승리와 회복의 축제의 장으로 바꾸어 놓으십니다.
찢어진 유다와 이스라엘이 하나가 되어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그 땅에서 올라오는
완벽한 영적 재건을 약속하십니다.
이 한 우두머리는 누구를 상징합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어떻게 이런 역전이 가능합니까?
남편을 저버리고 떠나버린 음란한아내를 끝까지 포기하지 못하고,
훗날 몸값을 주고서라도 다시 사 오는 호세아의 미련해 보이는 사랑처럼,
우리가 죄악에 빠져 하나님을 저버렸을 때에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식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가 아무리 주홍 같을지라도,
가슴을 찢으시는 하나님의 '지독한 사랑'이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를 다시 품으시고,
'로암미(내 백성이 아니다)'였던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다시 세워 주신 줄 믿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호세아서의 첫 장을 열며,
하나님은 세상과의 섞임 속에 안일해진 우리 심령을 향해 가슴을 찢으며 부르짖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심판과 비극의 이름이었던 '로루하마'와 '로암미'를 거두어 주시고, 십자가의 피 흘림을 통해 우리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딸이라" 불러주신 은혜를
기억하십시다.
오늘 하루,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품으로 정직하게 돌아오십시다.
세상의 우상과 안락함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 한 분만을 내 인생의 참된 남편으로 섬기며,
구별된 거룩함으로 당당히 승리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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