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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기도를 멈추지 마라 (왕하 19:1-19)
 
[8월 7일] 기도를 멈추지 마라 (왕하 19:1-19)
2025-08-06 13:22:46
최종운
조회수   10

위기라는 단어는 우리 인생에 자주 찾아오는 손님입니다.

어떤 위기는 예고 없이 들이닥치고, 어떤 위기는 천천히 다가오며 우리의 마음을 조이죠.

그것은 믿는 사람에게도 예외없이 찾아옵니다.

오늘 본문 속 히스기야가 그랬습니다.

 

히스기야 다윗이래로 최고로 칭찬받는 왕이었다.

그런데 그의 인생에도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이미 멸망했고, 지금 남유다마저 앗수르의 거대한 군대 앞에 놓여 있습니다

랍사게는 조롱했고, 예루살렘 성벽은 심리전으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믿음의 사람들은 누구에게 찾아가는가? 이게 아주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은 아주 소중한 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히스기야가 그 랍사게의 조롱 앞에서

1히스기야 왕이 듣고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두르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찾으러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는 위기의 날, 내 인생가운데 예고없이 닥친 어려움앞에 어디로 나아가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는 히스기야의 반응을 통해

믿음의 위기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 히스기야가 어디로 올라갔습니까?

급한 상황속에서 군대 지휘 본부로 간 것도 아니고, 정치 회의실로 찾아간것도 아닙니다.

여호와의 전, 성전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는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었습니다.

이건 단지 슬픔의 표현이 아닙니다.

철저한 자복, 애통, 그리고 하나님만이 답이라는 절규입니다.

 

그리고 2절에서는

왕궁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장로들에게 굵은 베를 둘려서

아무소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내매

 

엘리야김, 셉나, 제사장들을 베옷을 입히고, 선지자 이사야에게 보냅니다.

그들이 전한 말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3오늘은 환난과 징벌과 모욕의 날이라 아이를 낳을때가 되었으나 해산할 힘이 없도다

 

지금 이 상황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출산이 가까웠으나 해산할 힘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이 위기앞에 아무런 소망도 없고, 능력도 없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 저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은, 산모가 진통을 다 겪고도 아이를 낳을 힘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 신앙의 시작은 바로 여기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은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아니라,

나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하나님이 하셔야 합니다.

두손드는 이 고백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있어요.

히스기야는 이 절체절명의 위기앞에서 선지자 이사야에게 기도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4)

 

4절 당신은 이 남아있는 자들으 위하여 기도하소소 하더이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내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없을 때,

기도를 부탁할 믿음의 동역자가 있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중요한 것은

내가 어쩌지 못하는 위기의 순간에 항상 내 시선이 하나님께로 향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길에 함께 걸어가고 있는 동역자들이 있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5절부터 7절은 하나님이 이사야를 통해 응답하시는 장면입니다.

어떤 응답입니까?

 

6절입니다.

이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앗수르의 왕의 신복에게 들은 바 나를 모욕하는 말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7절에서는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시겠다고 하십니다.

내가 한 영을 그의 속에 두어 그로 소문을 듣고 그의 본국으로 돌아가게 하고 또 그의 본국에서 그에게 칼에 죽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더라

 

이건 하나님이 친히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싸우시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상황은 하나님의 말씀과 다르게 더 악화되어가어 가고 있습니다.

 

앗수르왕이 히스기야게게 또 편지를 보냅니다. (1013)

그 편지 내용은 이렇습니다.

네가 신뢰하는 하나님이 너를 속이는 것이다.”

우리가 이긴 다른 나라들의 신이 그들을 구했냐? 아니지 않느냐?”

너희도 그렇게 될 것이다.”

 

여러분, 이게 사단의 방식입니다.

하나님의 승리의 약속이 임할 때, 어떻게든 그 약속을 신뢰하지 못하도록

상황으로, 여러 소리로, 우리 마음을 더 집요하게 흔듭니다.

믿음을 무너뜨리려 합니다.

 

그때 우리가 해야 할 건 단 하나입니다.

신실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것. 환경이 아니라 말씀을 보는 것.

 

이제 오늘 본문의 핵심 장면이 나옵니다.

14절 보십시오.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서 히스기야가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놓고

 

히스기야가 받은 그 조롱의 편지를 어떻게 합니까?

그냥 쥐고 있지 않습니다.

그걸 가지고 하나님 앞에 올라가서 펴 놓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인생에서 이런 답답한 상황의 이야기를 받습니다.

절망이라는 이름의 편지,

실패, 수치, 공격, , 염려라는 편지,

그 편지를 혼자 붙들고 있지 마십시오.

어떻게 하셔야 합니까?

하나님 앞에 펴 놓으십시오.

 

그 말을 내 마음에 담아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펼쳐 놓는 것입니다.

하나님 보십시오.

적들은 지금도 조롱합니다.

제 마음이 불안합니다.

주님 도와주십시오.

이게 바로 신앙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 인생에도 앗수르의 편지가 찾아옵니다.

네 기도는 소용없어.’ ‘넌 변하지 못해.’ ‘하나님이 널 돕지 않을 거야.’

마음에 담지 마세요.

그 이야기, 그 상황을 성전에 들고 올라오셔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펼쳐 놓으십시오.

 

그리고 히스기야는 간절하게 담대하게 기도합니다.

먼저 15절을 보십시오.

그 앞에서 히스기야가 기도하여 이르되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은 단지 유다의 하나님이 아니라, 만국의 왕이시며,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19절의 고백은 오늘 본문의 절정입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 하니라

 

이 기도가 얼마나 위대한 기도입니까?

히스기야는 단지 자기 나라를 구해달라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시셔서

온갖 잡신과 우상들가운데

열방 가운데 하나님만이 하나님이심을 증명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기도가 여기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단지 내 문제가 해결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이 드러나시길 원합니다.

이 문제가 해결됨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길 원합니다.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길 원합니다.

여러분, 이게 진짜 믿음의 기도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릎 꿇는 믿음입니다.

히스기야는 무너질 수 있는 순간에 기도로 하나님 앞에 섭니다.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을 기대합니다.

 

우리는 가정 앞에서, 경제 앞에서, 자녀 앞에서, 미래 앞에서 무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 기도를 들으십니다.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편지를 펴 놓는 그 자리에 하나님의 손이 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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