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 왕, 그는 남유다 역사상 손꼽히는 선한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도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강대국 아수르가 예루살렘 문 앞까지 쳐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은 편지를 보내
“너희가 믿는 하나님, 너희를 절대 못 지킨다”고 조롱합니다.
히스기야는 그 편지를 펼쳐놓고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기도는 내가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펼쳐들고 하나님께 맡기는 자리입니다.
인생의 싸움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을 때,
그래서 하나님앞에 무릎꿇을 때
그때부터 비로소 하나님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 장면입니다.
히스기야는 랍사게의 조롱 앞에서, 자존심으로 맞서 싸우지 않았습니다.
말로 대꾸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앞에 펼쳐들고 하나님께만 무릎꿇었습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을 어떻게 구하시는지 장면이 펼쳐집니다.
20절을 보십시오.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보내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앗수르왕 산헤립 때문에 내게 기도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 하셨나이다.
하나님은 ”내게 기도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
히스기야 왕만이 아니라 오늘 기도하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시는 약속입니다.
우리가 무릎 꿇을 때, 하나님은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마음을 쏟아 부을 때,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듣고 계시다는 것은 하나님이 이제 역사하실것이라는 말이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움직이신다.
우리가 엎드릴 때, 하나님은 일어나신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삶에 산헤립이 올 때가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질병, 감당할 수 없는 압박,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 있습니까?
다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십시오.
다시 무릎을 꿇으십시오. 하늘 문을 두드리십시오.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실줄 믿습니다.
22절부터는 하나님께서 산헤립에게 직접 책망하시는 듯한 말씀을 주십니다.
22절 네가 누구를 꾸짖었으며 비방하였느냐 누구를 향하여 소리를 높였으며 눈을 높이 떴느냐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 그리하였도다
산헤립은 사람을 조롱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모욕했고, 결국은 하나님 자신을 조롱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교만함을 낱낱이 드러내시고,
27–28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거처와 네 출입과 네가 내게 향한 분노를 내가 다 아노니
네가 내게 향한 분노와 네 교만한 말이 내 귀에 들렸도다 그러므로 내가 갈고리를 네 코에 꿰고 재갈을 네 입에 물려 너를 오던 길로 끌어 돌이키리라 하셨나이다
하나님이 일하시겠다는 것이죠.
니가 오던 길로 다시 내가 끌어내겠다.
하나님이 히스기야의 기도에 벌떡 일어나신것입니다.
29절부터는 히스기야에게 주시는 징조입니다.
또 네게 보일 징조가 이러하니 너희가 금년에는 스스로 자라난 것을 먹고 내년에는 그것에서 난 것을 먹되 제삼년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원을 심고 그 열매를 먹으리라
지금은 전쟁 중이라 농사도, 추수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뭐라 하십니까?
“올해는 스스로 자라게 해 줄게.
내년에는 그것을 먹도록 해주고
삼년째부터는 너희가 다시 농사도 지을 수 있을 거야.”
이건 회복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전쟁을 끝내실뿐 아니라, 그 후의 회복된 삶도 준비해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리 우리의 상황이 절망적인것처럼 보여도...
정말 다행인 것은 우리에게는 기도할 수 있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무릎꿇고 간구할 때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우리 삶에 놀라운 회복을 가져다 주실 것이다.
31절 남은 자는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피하는 자는 시온 산에서부터 나오리니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이 모든 일을 누가 이렇게 이루어간다고 분명히 말합니까?
이 기적같은 회복의 주도권이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열심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회복의 역사, 이 남은 자를 세우는 일에
당신의 열심을 쏟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일하시고,
하나님이 직접 싸우시고,
하나님이 직접 회복시키시겠다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기도자체가 능력이 있는게 아니라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열심을 품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간절함보다 크신 하나님의 열심,
우리의 믿음보다 더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지금도 무너진 인생, 절망의 가정, 깨어진 교회,
그 모든 곳 가운데 회복을 시작하십니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십니다.
그리고 그 일을 끝까지 이루어내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시리라.”
지금 여러분의 가정, 자녀, 일터, 교회…
그 어떤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열심을 다하신다.
이제 마지막 장면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35절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영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 명을 친지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
하나님은 히스기야가 칼을 들지도 않았다.
본격적으로 나팔을 불고, 전쟁이 시작되기도 전에,
하룻밤 사이에 앗수르의 군대를 기적처럼 무력화시키셨습니다.
아침에 보니 185,000명이 시체로 변해 있었습니다.
또 산헤립은 그길로 앗수르로 돌아가서, 자기 신전에서 죽임을 당합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오늘 우리는 기도하는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나라를 살리시는지,
무릎 꿇은 자의 그 기도를 통해 어떻게 하늘 문을 여시는지를 봤다.
히스기야의 무기는 단 하나, 하나님께 무릎 꿇는 믿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믿음을 받으시고
예루살렘을 지키셨고, 백성들을 회복시키셨고, 산헤립의 오만을 꺾으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서도 동일하게 들려집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여전히 산헤립이 찾아옵니다.
조롱하는 말들, 무너질 듯한 상황, 벼랑 끝 같은 현실…
그때 선택하십시오. 입으로 대꾸하지 마십시오.
자존심으로 싸우려 들지 마십시오.
오직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십시오.
예레미야 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이 기도의 자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을 붙드는 자리가 될것입니다.
그때부터 당신의 싸움은 하나님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듣고 계시고, 하나님은 일하고 계시며,
하나님은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시리라.”
이 말씀을 붙들고 오늘도 담대히 기도하는 사람으로 서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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