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요즘 새벽마다 묵상하고 있는 역대상은,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어떻게 다시 예배하는가”를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22장에서 다윗은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의 사명을 전합니다.
23장에서는 성전에서 봉사할 레위 사람을 세우고,
24장에서는 제사장 조직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오늘 25장에서는 찬양대를 세우는 장면이 중심에 놓여 있습니다.
이 다윗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들면서 포로기를 마치고 돌아온 이들에게 주고 싶었던
메시지는 회복의 시작은 “예배부터다”
이스라엘은 군사력으로 서는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정치력으로 유지되는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예배로 세워진 나라였습니다.
예배가 무너지면 곧 나라도 무너졌고,
예배가 회복되면 나라의 정체성도 다시 세워졌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는 역대상 25장은,
그 회복의 한가운데에 ‘찬양대’가 왜 그렇게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25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1절 다윗이 군대 지휘관들과 더불어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의 자손 중에서 구별하여 섬기게 하되 수금과 비파와 제금을 잡아 신령한 노래를 하게 하였으니 그 직무대로 일하는 자의 수효는 이러하니라
신령한 노래로 표현된 단어가 히브리어 “나바(נבא) : 예언하다”라는 단어다.
예언이 앞날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말씀그대로 선포하다라는 것입니다.
이 신령한 노래 “나바”라는 단어가 1절, 2절, 3절에 연속으로 등장합니다.
“찬양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예언이다.”
즉 찬양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찬양의 가사를 가만히 보면,
대부분 말씀을 통해서 가사로 만들어지는 것이 많다.
그 말씀에는 하나님의 속성, 하나님의 역사, 하나님의 언약, 하나님의 일하심,
그리고 장차 오실 예수님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래서 찬양할 때, 찬양대는 악기와 노래를 통해, 가사를 통해
하나님의 뜻과 진리를 선포하는 예언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찬양이 예배 분위기를 띄우는 감정적 장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를 담아 선포하는 말씀의 통로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찬양의 중심에는 항상 진리의 말씀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3절 마지막에 여호와께 감사하며 찬양했다.
찬양의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는 “감사”다.
이 감사는 감사할 이유가 생겨서 하는 감사가 아니라
감사할 대상이 있기 때문에 하는 감사다.
우리는 날 구원하신 하나님, 나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
날 영원토록 떠나지 않으시는 하나님, 나의 삶을 끝까지 인도하신다 약속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을 인한 감사가 주님께 올려주길 소망합니다.
보시면, 다윗은 이 찬양사역을 누구에게 부탁하나?
아삽, 헤만, 여두둔이라는 세 가문으로 구별합니다.
이들은 모두 레위인의 후손이며, 각각 게르손·고핫·므라리 계열의 대표자들입니다.
즉, 하나님은 레위 전체에서 골고루 찬양대를 세우신 것입니다.
다윗은 이제 성막에서 성전으로 전환되는 기틀을 마련할 때
제사장의 직무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사역으로
찬양(예언) 사역을 두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제사와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성전에서 끊어지지 않게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의 교회와 또 삶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예배와, 주님을 향한 감사찬양이 멈춰지지 않길 바랍니다.
1절에 보시면 아주 흥미로운 표현을 덧붙입니다.
다윗이 군대 지휘관들과 더불어
“군대 지위관들과 더불어…”
이 찬양대를 군대 지휘관과 더불어 세웠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승리는 다른 나라들처럼 군사의 수나 무기에 달려있지 않았습니다.
찬양이 이들의 승리의 무기였다.
여리고 성: 칼이나 창이 아닌, 나팔 소리와 함성(찬양) 으로 무너졌습니다.
여호사밧 왕: 적군을 대항하여 군사 대신 찬양대를 앞세웠을 때 (대하 20장),
하나님께서 매복 공격으로 승리를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전쟁은 언제나 하나님의 전쟁, 곧 영적 전쟁이었습니다.
그래서 “찬양대”는 전쟁의 선봉에 서기도 했고,
찬양을 통해 하나님이 승리를 주신 장면도 수없이 나타납니다.
가장 훌륭한 군사 전략의 시작은 가장 강력한 찬양대를 세우는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의 삶이 영적 전쟁터임을 인식할 때,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세상적인 지식이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강력한 찬양이다.
우리가 어떤 상황속에서도 찬양을 선포할 때
모든 두려움을 뚫고 하나님의 임재가 부어질 줄 믿습니다.
모든 상황가운데 찬양할 때
하나님이 우리보다 앞서 싸우시는 것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보시면 다윗은 찬양대를 아무렇게 세우지 않았습니다.
아삽, 해만, 여두둔 세 가문에서
총 24명의 리더를 세웁니다.
각 리더마다 12명씩, 총 288명의 지도자가 찬양 사역을 맡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중심으로
역대상 23장 5절에 기록된 4,000명의 찬양하는 레위인들이 따라 움직입니다.
그러니까 다윗 시대에는
단순히 ‘찬양팀’이 아니라 국가적 규모의 예배사역이 존재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예배하는 나라입니다.
찬양은 예배의 중심이었고,
말씀을 노래로 전하는 선포였고,
이 찬양과 말씀이 영적 전쟁의 핵심 무기였습니다.
“나는 찬양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예배할 때 우리는 관람자가 아니라 참여자입니다.
전심으로 하나님께 찬양하십시오.
찬양을 통해 말씀이 흘러가게 하십시오
찬양 속에 있는 성경의 고백,
십자가의 진리,
하나님의 성품을 깊이 묵상하며 부르십시오.
영적 전쟁에서 찬양으로 싸우십시오
불안할 때, 두려울 때, 마음이 흔들릴 때, 찬양을 선포하십시요
찬양가운데 우리에게 주님이 담대함과 승리를 주실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다윗의 시대처럼, 오늘 우리의 시대에도
찬양은 여전히 강력한 영적 무기입니다.
우리 교회가 말씀 위에 세워진 찬양, 예언적 선포로서의 찬양,
영적 전쟁을 뚫는 찬양으로 다시 살아날 때
하나님은 우리 공동체를 지키시고,
가정과 자녀와 삶의 자리에서
승리의 발걸음을 허락하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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