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북이스라엘 왕 아합의 최후를 다루고 있습니다.
미가야 선지자의 경고를 무시하고, 끝내 전쟁터로 나아간 아합 왕.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무시했고,
회개의 기회를 외면한 채 자기 생각과 계획을 밀어붙였습니다.
그리고 그 끝은 비극이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은 우리에게 분명한 교훈을 줍니다.
인간의 계획이 아무리 정교해 보여도, 하나님의 뜻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아합의 마지막을 통해,
말씀 앞에 순종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배워야 합니다.
아합과 여호사밧은 결국 전쟁터로 향합니다. 미가야의 경고가 있었음에도,
아합은 이를 무시하고 꾀를 냅니다.
"나는 변장하고 싸우러 나갈 것이니, 당신은 왕의 옷을 입으십시오." (30절)
이게 무슨 말입니까? 자기는 변장해서 전쟁터로 가겠다는 겁니다.
하나님 말씀이 자신을 향한 것 같으니, 변장하면 안 들킬 거라는 논리입니다.
참 어이없으면서도 슬픈 장면입니다.
말씀은 믿지 않지만,
그 내면에는 혹시나 그 말씀이 성취될까 봐 두려워하는 모습이죠.
성도 여러분, 우리가 때로 이렇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하나님 말씀이 맞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순종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회피합니다. 대충 넘어가려 합니다. 꾀를 부립니다.
그런 자는 오늘 아합처럼, 말씀을 피하려는 사람은 결국 말씀의 철퇴를 맞습니다.
전쟁이 시작됩니다.
네 아합왕의 꾀처럼 아람 군대는 왕복을 입은 여호사밧을 아합으로 착각하고 그를 공격합니다.
여호사밧이 소리를 지르자, 하나님이 그를 건져주십니다.
대하 18장 31절 병거의 지휘관들이 여호사밧을 보고 이르되 이가 이스라엘 왕이라 하고 돌아서서 그와 싸우려 한즉 여호사밧이 소리를 지르매 여호와께서 그를 도우시며 하나님이 그들을 감동시키사 그를 떠나가게 하신지라
아람의 군사들이 여호사밧이 아합왕이 아님을 알아보고는 쫒기를 그치고 돌아섭니다.
그리고 그때 한 군사가 '우연히' 쏜 화살 하나가 아합의 갑옷 사이 틈을 정확히 찌릅니다.
우연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끄신 필연입니다.
어떻게든 사람의 잔꾀로 위기를 모면해 보려고 하고, 엄중한 심판을 피해보려고 해봤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돌아보면 결국 말씀대로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앞에 주는 도전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앞에 설때에,
우리자신이 부끄럽고, 찔림이 있고, 이것이 지금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구나!
하나님앞에 회개하고 무릎꿇어야 합니다.
여전히 자신들의 잔꾀로 말씀 앞에 도망가거나,
악한길에서 떠나지 않으면, 그 말씀이 철퇴가 되어서 우리를 때리기도 합니다.
특히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돌이키지 않고, 죄악의 길로 가면
그 길 끝은 필경 심판입니다.
도망갈길이 없습니다.
아합은 부상을 입고 전쟁터 한쪽에서 피를 흘리며 버팁니다.
병거 안이 피로 가득 찹니다. 해질 무렵, 그는 죽습니다.
그리고 그 시체가 사마리아로 옮겨지고, 병거를 씻은 곳에서 개들이 그 피를 핥습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예언했던 말씀이 그대로 성취된 순간입니다.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던 곳에서 네 피도 핥으리라."
이 말씀은 열왕기상 21장에서 아합이 나봇을 죽이고 포도원을 차지한 후에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심판의 예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당장 이루어지지 않아도,
하나님의 뜻이 잠시 미뤄질 수는 있어도,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환경이 바뀌어도, 하나님은 반드시 그 말씀을 이루십니다.
엘리야 선지자 뿐만이었나?
미가야 선지자도 그가 죽게 될 것을 예언하지 않았나?
그러면 그 순간 회개해야 한다.
결국 아합은 죽기 직전까지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죽음을 앞에 두고도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그의 인생의 비극입니다.
성도 여러분, 말씀을 무시한 삶의 결말은 항상 고통과 침묵, 그리고 슬픔입니다.
하나님 없는 성공은 모래위에 지은 집과 같습니다.
결국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아합은 북이스라엘의 큰 왕이었지만, 성경은 그의 마지막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가 죽으매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고..."
아무런 영광도, 기억도 남지 않습니다. 불순종한 삶은 그렇게 사라지는 겁니다.
아합은 세상적으로 볼 때 영리한 사람입니다.
전략이 있었고, 정치적 수완도 뛰어났습니다.
그는 우상을 섬겼지만 한편으로는 선지자도 부르고,
형식적으로 하나님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전형적으로 한 발은 말씀에, 한 발은 자기 야망에 두고 살아간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마음이 나뉘어진 자는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습니다.
말씀 없이 성공한 인생은 하나님 앞에서는 실패한 인생입니다.
오늘날도 아합 같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겉으로는 예배드리고, 기도도 하고, 때때로 말씀도 듣습니다.
하지만 실제 삶의 선택은 하나님 말씀과 관계없이 움직입니다.
말씀이 그의 삶에 기준이 되지 않습니다.
여전히 마음속에 우상이 자리 잡고 있는데도, 겉모습으로는 신자입니다.
그런 신앙은 결국 자기 꾀에 자기가 망합니다.
순종 없는 믿음은 껍데기뿐입니다.
껍데기 믿음은 환란 앞에, 고난 앞에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합의 삶은 우리에게 이렇게 경고합니다.
"겉모양만 있는 신앙, 순종 없는 신앙은 아무 유익이 없다."
“세상과 자신의 야망에 발을 걸치고 있는 신앙, 하나님이 돌이키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중심을 보십니다. 순종을 보십니다. 마음을 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겉모습만 신앙인인 삶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말씀을 두려워하며 순종하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때로 진리의 말씀이 우리 삶에 경고를 주실때
말씀이 우리 심령을 찌를 때 도망치지 않고, 외면하지 않고
그 말씀 앞에 무릎 꿇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우리가 순종하든, 무시하든, 그 말씀은 이루어집니다.
말씀을 흘려버리는 삶은 결국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오늘이 다시금 주님의 음성이 들린다면,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머물고 있는 것입니다.
순종 없는 껍데기 신앙에서 돌이켜,
진짜 하나님의 말씀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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