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가 함께 나누는 열왕기상 22장 마지막 말씀은,
남유다의 왕 여호사밧과 북이스라엘의 왕 아하시야의 삶을 비교하며
신앙의 방향이 왜 중요한가를 아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사람의 진짜 믿음은 “끝”에서 드러납니다.
그 사람이 어떻게 믿음을 가지고 살아왔느냐는
그 삶의 인생의 결론을 보면 알 수가 있다.
오늘 본문은 북이스라엘의 아합 왕이 죽은 후,
남유다의 여호사밧 왕과 북이스라엘의 아하시야 왕의 통치기를 비교해 보여줍니다.
바로 끝까지 하나님을 따르는 삶이 복된 길이며,
타협과 불순종의 길은 반드시 무너진다는 진리를 선명하게 대조하며 보여줍니다.
두 왕 모두 왕이었고,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한 사람은 기억되는 왕, 한 사람은 잊혀지는 왕이 되었습니다.
여호사밧왕은 아사의 아들로, 아버지를 따라 신실한 길을 걸으려 했습니다.
성경은 그를 이렇게 평가하죠.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의 아버지 아사의 모든 길로 행하고 떠나지 아니하였다” (대하 17:3)
그는 35세에 왕이 되어 25년간 통치했으며, 하나님의 눈에 옳은 일을 행했습니다.
그는 유다 백성 중 남아 있던 음란한 남창들을 제거했고,
자신도 그 신앙을 따라 신실하게 살려고 애를 쓴 왕입니다.
백성들에게도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게 했습니다.
하지만 여호사밧에게도 약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북이스라엘과의 연합, 즉 아합 왕과의 정치적 동맹이었습니다.
44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과 화친하였더라."
이 말, 언뜻 보기엔 평화 협정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아합은 어떤 왕이었습니까?
우상숭배의 왕,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왕이었습니다.
그런 아합과 정치적 결혼 동맹을 맺은 건,
하나님 앞에 결코 선한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그 동맹은 여호사밧에게도 악한 영향을 미칩니다.
여러분,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 열심히 하면서도, ‘이 정도쯤은 괜찮겠지’ 하면서 세상과 손잡을 때가 있습니다.
직장, 가정, 인간관계 속에서 말씀과 충돌되는 길을 '작은 일'이라 여기며 선택합니다.
하지만 그 작은 타협이 결국 신앙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놀라운 건, 하나님께서 여호사밧의 발걸음을 막으신다는 겁니다.
본문 48-49절을 보십시오.
“여호사밧이 다시 다시스에 가려 하여 배를 지었더니...
그러나 그 배들이 부서지매 가지 못하였고... 여호사밧이 허락하지 아니하였더라.”
여호사밧이 무역을 위해 배를 짓고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와 협력하려 하자,
배가 부서진다.
여호사밧은 이 사인을 듣고는 아합의 동맹제안을 거절합니다.
49절에서 여호사밧이 아하시야의 동맹 제안을 거절하는 장면이 등장하죠.
"여호사밧이 허락하지 아니하였더라.“
비록 처음엔 타협했지만,
여호사밧은 결국 그 타협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선택을 했습니다.
이게 바로 믿음으로 걷는자들의 영적 회복력입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잘못할 수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상황을 통해, 어떤 환경을 통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실 때,
그 음성에 귀 기울이고, 돌이킬 줄 아는 것, 그것이 믿음입니다.
여호사밧처럼요. 넘어졌는가? 다시 일어나면 됩니다. 타협했는가?
회개하고 돌아서면 됩니다.
중요한 건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매일의 선택이 하나님을 향해 있는가?
내 마음의 방향이 말씀을 향해 있는가? 이것이 참된 신실함의 본질입니다.
2. 아하시야 왕을 살펴보겠습니다.
아합은 알다싶이 아람의 한 병사가 우연히 쏜 화살에 맞아서 죽습니다.
그리고는 그의 아들 아하시야는 북이스라엘을 이어받아 왕이 됩니다.
그의 통치 기간은 단 2년입니다. 성경은 그를 평가하며 단호히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의 길과 그의 어머니의 길과...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바알을 섬겨 그에게 예배하여 여호와를 진노하게 하였더라." (52-53절)
그의 평가는 아주 간단합니다. 짧고 명확합니다.
그는 우상숭배의 길을 걸었고, 그의 생애는 하나님의 진노로 가득 찼습니다.
아하시야는 그 짧은 인생에서 회개하거나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에 대한 평가는 간단하게 정리되고 끝나버립니다.
이 사람은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고,
하나님께 등을 돌렸습니다.
그 결과는 너무도 명확했습니다.
기억되지 않는 인생,
영원히 사라져버린 인생이 된 겁니다.
여러분, 세상에서 이름을 남기는 것보다 중요한 건, 하나님 앞에서 기억되는 삶입니다.
아하시야는 사람들에게서도, 하나님 앞에서도 사라진 인물로 끝납니다.
우리 인생이 그렇게 끝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나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습니까?
나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타협하지 않고 있습니까?
때로 넘어졌다라도 다시 하나님의 말씀앞에 서서 믿음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까?
그러면 여호사밧처럼 회복의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이 그 길을 인정해주십니다.
그러나 아하시야처럼 수없이 말씀을 주심에도
영적인 귀를 닫고 끝까지 등을 돌리면
주님이 그의 인생은 기억지 않습니다.
주님 앞에 서서 믿음의 바른 방향을 향해 걷는 인생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 길 끝에 하나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끝까지 믿음의 길을 걸어가십시오.
번호 | 제목 | 설교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
2654 | [5월 10일] 순종은 생명의 길로 이어집니다. (왕하 1:13-18) | 최종운 | 2025-05-09 | 8 | |
2653 | [5월 9일]말씀은 통제가 아니라 순종의 영역입니다. (왕하 1:1-12) | 최종운 | 2025-05-08 | 6 | |
2652 | [5월 8일] 끝까지 하나님을 따르는 자 (왕상 22:41-53) | 최종운 | 2025-05-07 | 7 | |
2651 | [5월 7일] 하나님 안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교회 (고후 13:1-13) | 전소리 | 2025-05-07 | 10 | |
2650 | [5월 6일] 교회를 섬기는 바울의 마음 (고후 12:11-21) | 전소리 | 2025-05-06 | 8 | |
2649 | [5월 5일] 내가 아닌, 오직 주님이 드러나는 삶 (고후 12:1-10) | 전소리 | 2025-05-05 | 7 | |
2648 | [5월 3일] 전교인월삭새벽기도회 | 최종운 | 2025-05-03 | 8 | |
2647 | [5월 2일]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왕상 22:29-40) | 최종운 | 2025-05-01 | 7 | |
2646 | [5월 1일] 우직하게 진리를 붙드는 한 사람 (왕상 22:15-28) | 최종운 | 2025-04-30 | 12 | |
2645 | [4월 30일]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고후 11:16-33) | 손병호 | 2025-04-30 | 12 | |
2644 | [4월 29일] 자랑인가, 사랑인가 (고후 11:1-15) | 손병호 | 2025-04-29 | 13 | |
2643 | [4월 28일]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 (고후 10:1-18) | 손병호 | 2025-04-28 | 17 | |
2642 | [4월 26일] 은혜에 반응하는 한 사람 (왕상 22:1-14) | 최종운 | 2025-04-25 | 15 | |
2641 | [4월 25일]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 (왕상 21:11-29) | 최종운 | 2025-04-24 | 19 | |
2640 | [4월 24일]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자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왕상 21:1-10) | 최종운 | 2025-04-23 | 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