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이 본문은 사실 크게 두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하나는 수넴 여인을 향한 하나님의 보호하심,

그리고 또 하나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된 아람 왕 하사엘의 등장입니다.

이 두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은 생명도, 죽음도 주관하시는 분이시라는 거예요.

하나님의 주권이 어떻게 개인의 삶과 나라의 역사 가운데 흐르고 있는지를 함께 보겠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엘리사가 전에 그 아들을 다시 살려준 여인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 네 가족과 함께 거주할 만한 곳으로 가서 거주하라 ”

여러분, 이 여인은 누구입니까?

바로 수넴 여인입니다.

기억나십니까? 열왕기하 4장에서 등장했던 여인이죠.

엘리사를 극진히 대접했고, 엘리사를 위한 방까지 따로 만들어 줬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하나님은 그녀에게 없던 아들을 주셨고,

그 아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던 놀라운 기적을 경험한 여인이죠.

그런데 오늘, 엘리사가 그녀에게 피신하라고 일러주는 거에요.

왜? “이땅에 7년동안 큰 기근이 임할 것이니 피신하라.”

하나님은 그 여인을 기근을 피해 미리 피하게 하시는 거예요.

이게 뭘 의미합니까?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잊지 않으신다는 겁니다.

그녀의 이전의 섬김과 헌신,

그녀의 믿음의 여정을

하나님은 정확히 기억하고 계십니다.

그 여인은 엘리사의 말을 따라 블레셋 땅으로 피난을 갑니다.

그리고 7년 뒤에 돌아오자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3절 칠년이 다하매 여인이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서 돌아와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호소하려 하여 왕에게 나아갔더라

자기 집과 땅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 있었어요.

여러분, 이 장면 보면서 혹시 이런 생각 안 드세요?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했더니 오히려 손해만 봤네…”

하나님의 길을 따라갔더니 잠시 손해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나가더라도 안풀릴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보셔야 합니다.

6절 보세요.

“왕이 그 여인에게 관하여 물으매, 그 여인이 설명한지라.

왕이 그를 위하여 한 관리를 임명하여 이르되

이 여인에게 속한 모든 것과 이 땅에서 떠날 때부터 이제까지 그의 밭의 소출을 다 돌려주라 하였더라.”

왕이 명령하고 있다.

그런데 배후에 이거 누가 하셨을까요?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왕의 마음도 움직이신분도 하나님이시고,

또 너무 기가막힌 타이밍인게...

지금 이 수넴여자가 자신의 일을 호소하러 왕앞에 나왔을 때

어떤 상황이었냐면

때마침 왕이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에게 엘리사가 행한 큰일을 나한테 이야기좀 해줘,

그때 5절 게하시가 곧 엘리사가 죽은 자를 다시 살린 일을 왕에게 이야기할 때에...

수넴 여인의 아들을 살려준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때였다.

그 타이밍에 이 수넴여인이 왕에게 나온거다.

우연입니까? 하나님이 배열하신 사건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시간을 초월해서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우리가 순종의 길을 걸을 때 하나님은 잊지 않으십니다.

지금 당장 손해처럼 보여도, 하나님은 반드시 회복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타이밍에 가장 정확하게 우리를 회복시키실 것이다.

7절부터 이야기는 엘리사가 다메섹으로 가게 됩니다.

당시 아람 왕 벤하닷이 병들어 있었는데,

엘리사가 그 지역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신하 하사엘을 보냅니다.

그런데 하사엘이 선물을 얼마나 많이 가져오냐면,

낙타 40마리에 실을 정도였어요. 무슨 뜻입니까?

왕이 그만큼 절박했다는 겁니다.

병이 낫고 싶어서 엘리사에게 기대는 거예요.

8절 왕이 하사엘에게 이르되 너는 손에 예물을 가지고 가서 하나님의 사람을 맞이하고 내가 이 병에서 살아나겠는지 그를 통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엘리사의 대답이 충격적입니다.

10절 엘리사가 이르되 너는 가서 그에게 말하기를 왕이 반드시 나으리라 하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가 반드시 죽으리라고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하고

왕이 반드시 나으리라 하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가 반드시 죽으리라

“그 병에서 낫긴 낫겠지만… 그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인가 싶죠?

병은 낫지만 죽는다?

그 뜻은요, 병으로는 안 죽을 건데, 누군가가 너를 죽일 것이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왕을 죽인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로 그 사람이 왕의 측근이었던 하사엘이었던 거예요.

11절 하나님의 사람이 그가 부끄러워하기까지 그의 얼굴을 쏘아보다가 우니

엘리사는 하사엘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울기 시작합니다.

왜 울었을까요?

12절 하사엘일 이르되 내 주여 어찌하여 우시나이까 하는지라

네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행할 모든 악을 내가 앎이라

네가 그들의 성에 불을 지르며 장정을 칼로 죽이며 어린아이를 메치며 아이 밴 부녀를 가르리라 하니

하사엘은 깜짝 놀라죠.

“내가 뭐라고 감히 이런 일을 행하겠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됩니까?

결국 하사엘은 돌아가서 왕을 죽입니다.

진짜로 왕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합니다.

성경은 아주 냉정하게 말합니다.

15절 그 이틑날에 하사엘이 이불을물에 적시어 왕의 얼굴에 덮으매

왕이 죽은지라 그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회복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심판의 하나님이십니다.

보세요. 하나님은 수넴 여인에게는 놀라운 회복을 주셨습니다.

그녀가 잃었던 땅과 수확을 다 회복시켜주셨죠.

그녀가 하나님 말씀을 따라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하사엘은 어땠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알았으면서도

자기 야망을 따라 왕을 죽이고, 이제는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원수가 됩니다.

여러분, 이 두 인물의 차이는 뭘까요?

바로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어떤 태도를 갖느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자는 시간이 지나도 회복을 받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자기 뜻대로, 자기 욕망대로 움직이는 자는

결국 하나님 앞에 심판을 받게 됩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은 여전히 우리에게 선포됩니다.

회복의 말씀, 경고의 말씀.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며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십시오.

기근이 와도, 억울한 일을 당해도, 손해를 봐도, 끝까지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십시오.

하나님은 반드시 회복시키십니다. 기가 막힌 타이밍에, 기가 막힌 방법으로 일하십니다.

늘 말씀앞에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고 겸손하게 서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