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때때로 이렇게 질문합니다.
“왜 악한 자는 잘되고, 의로운 자는 고통받는가?”
“하나님의 심판은 왜 이렇게 더딘가요?”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결코 잊히지 않고, 때가 되면 정확히 성취됩니다.
오늘 본문은 그 사실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예후라는 사람을 통해,
오래전 엘리야를 통해 예언하신 아합 가문에 대한 심판을 이루십니다.
오늘 말씀은 이 심판이 얼마나 정확하며,
또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무섭도록 이루어지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자, 먼저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예후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반란을 준비합니다.
14절에 보면 예후는 기름 부음을 받고 아합 가문을 심판할 사명을 받습니다.
이에 님시의 손자 여호사밧의 아들 예후가 요람을 배반하였으니 곧 요람이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아람의 왕 하사엘과 맞서서 길르앗 라못을 지키다가
요람은 북이스라엘 왕입니다.
예후가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고, 반란을 일으키기 위해 이스르엘로 향하고 있습니다.
15절 아람의 왕 하사엘과 더불어 싸울 때에 아람 사람에게 부상한 것을 치료하여 하여
이스르엘로 돌아왔던 때라 ..
당시 요람 왕은 길르앗 라못에서 아람과의 전쟁 중 상처를 입고
이스르엘에 머물며 요양하고 있었고,
남유다 왕 아하시야도 그를 병문안하러 와 있었습니다.
여러분,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합니다.
지금 예후가 요람을 심판하러 가는 이곳 “이스르엘”이 어딘지 아십니까?
‘나봇의 포도원이 있던 곳’입니다.
예전에 바로 아합 왕이 거짓 고소로 무고한 나봇을 죽이고 강제로 빼앗은 땅 아닙니까?
하나님은 그 죄를 그냥 지나치지 않으셨어요.
그 일이 일어난 지 수년이 지나갔지만,
하나님은 정확히 바로 그 장소에서 아합 가문을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때로는 더뎌 보이지만, 절대로 잊히지 않습니다.
여러분 혹시 억울한 일을 겪고 계신가요?
세상에서 무고한 손해를 보고 억울하게 밀려난 적이 있으신가요?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심판자가 되셔서 반드시 우리의 억울함을 해결해주실 것이다. .
하나님은 반드시, 정확하게, 정의롭게 심판하십니다.
17절부터 예후가 요람을 향해 접근하자,
성에서 파수꾼이 그를 발견하고 왕에게 보고합니다.
17절 이스르엘 망대에 파수꾼 하나가 서있더니 예후의 무리가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내가 한 무리를 보나이다 하니 요람이 이르되 한 사람을 말에 태워 보내어 맞이하여 평안하냐 묻게 하라 하는지라
왕은 예후가 왜 오는지 알아보라고 사신을 보내죠.
그때 예후가 던진 말이 참 인상 깊습니다.
평안하냐? 이게 무슨 말입니까?
겉으로 큰 무리가 오니 뭔가 승전보의 소식을 가지고 왔느냐 물어보는 것이다.
예후는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22절 요람이 예후를 보고 이르되 예후야 평안하냐 하니
대답하되 네 어머니 이세벨의 음행과 술수가 이렇게 많으니 어찌 평안이 있으랴 하더라
"너희가 말하는 평안은 이미 깨졌다.
이세벨의 음란과 우상숭배로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너희가 누리던 평안은 이미 사라졌다.
그런데 왜 자꾸 겉모습만 보고 평안하냐고 묻느냐?“
여러분, 하나님 없이 누리는 평안은 진짜 평안이 아닙니다.
겉으로보여지는 잠깐의 평온함은 있을지 몰라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두려움이 끓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요람이 더 힘이 있어 보였고, 군대도 있었고, 동맹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후는 지금 왕 앞에서 담대히 죄를 직면하게 합니다.
진짜 문제는 이세벨의 죄와 우상숭배, 하나님을 떠난 영적 타락이었습니다.
그는 정치적 외교술이나 인사를 넘어, 영적 실상을 말합니다.
즉, 하나님의 심판이 왜 오는지를 직접 선포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겉으로는 ‘평안하냐’ 상황만 보고 그렇게 판단할 수 있겠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내 삶은 지금 진짜 평안 속에 있는가?”
오늘도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
눈에 보이는 안정과 형통이 있을지라도,
만일 우리의 심령이 이세벨의 음행과 같은 죄악에 물들어 있다면,
그 평안은 언제든 무너질 수밖에 없는 모래 위의 평안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삶 속에서 이런 질문을 던지십니다.
“너는 지금 진짜 평안을 누리고 있느냐?”
진짜 평안은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주어지는 것입니다.
우상이 끊기고, 죄가 끊기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주어지는 평안,
그 평안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이제 결정적인 장면이 등장합니다.
요람 왕이 두려움을 느끼고 도망치려 할 때,
예후는 활을 당겨 요람의 심장을 꿰뚫습니다.
24절 예후가 힘을 다하여 활을 당겨 요람의 두 팔 사이를 쏘니 화살이 그의 염통을 꿰뚫고 나오매 그가 병거 가운데에 엎드러진지라
그리고 25–26절에서 예후는 한 가지 중요한 말을 합니다.
“이것이 여호와께서 그의 종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하신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내가 어제 나봇의 피와 그의 아들들의 피를 보았노라…
이 밭에서 네게 갚으리라 하셨으니 이제 그 말씀대로 하자”
이 말은 열왕기상 21장의 사건을 회상시키는 것입니다.
아합 왕이 나봇의 포도원을 탐하다가,
그의 아내 이세벨이 거짓 증인으로 나봇을 죽이게 했던 그 사건.
당시 엘리야는 분노했고, 하나님은 그 자리에서 아합의 집에 대한 저주를 선포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수년이 지난 오늘,
정확히 그 장소에서, 그 후손에게 심판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하나님의 심판은 지연되는 것처럼 보여도 절대 사라지지 않으며,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정확하게, 성취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심판은 단지 역사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예후는 칼을 들었지만, 그는 단순한 무력의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성취하는 도구였습니다.
그의 손에서 쏘아진 화살보다,
그보다 더 정확하고 두려운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말씀은 결국 심장을 꿰뚫습니다.
말씀이 우리를 꿰뚫고, 우리의 중심을 드러내고, 죄를 직면하게 만듭니다.
그 말씀이 회복을 위한 칼이 될 수도 있고,
회개하지 않는 자에게는 심판의 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나는 어떤 평안 위에 서 있습니까?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안에는 이세벨의 음행과 술수처럼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타협과 죄악이 내 안에 자리 잡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말씀이 심판으로 임하기 전에, 회개의 자리로 나오라고 부르십니다.
진짜 평안은 죄를 끊고, 하나님께 돌아올 때 주어집니다.
그분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비로소 그 어떤 환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참된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그 은혜가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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