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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죄가 들어오는 통로를 막으십시요. (왕하 8:16-29)
 
[6월 19일] 죄가 들어오는 통로를 막으십시요. (왕하 8:16-29)
2025-06-18 15:05:56
최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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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갑자기 북이스라엘 이야기에서 남유다 이야기로 초점이 바뀝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름이 좀 헷갈려요.

북이스라엘에도 요람(여호람)이 있고, 남유다에도 여호람이 있어요.

 

북이스라엘의 왕은 요람이라 부르고, 남유다의 왕은 여호람이라 구분해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아하시야도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에 각각 등장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하시야는 남유다의 왕이에요.

남유다의 5대왕 여호람과 남유다 6대왕 아하시야,

이 두 왕의 영적 상태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참담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말씀 없이 살아가는 한 나라의 몰락,

그 과정이 너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요.

 

먼저 16절부터 24절까지, 남유다 5대왕 여호람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여호람의 아버지가 누구입니까?

 

바로 여호사밧입니다. 믿음의 개혁자였어요.

하나님을 두려워했고, 말씀을 회복하려고 애썼습니다.

여호사밧은 성경에서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왕이었습니다.

말씀을 사랑했고, 선지자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았던 왕입니다.

 

그런데 여호사밧이 딱 하나, 결정적인 실수를 합니다.

바로 아합 가문과의 정략결혼입니다.

그는 자신의 아들 여호람을 아합과 이세벨의 딸과 결혼시켰습니다.

이 결혼 하나가 죄가 남유다 안으로 들여오게 되는 출입문을 역할을 하게 됩니다.

 

18절을 보면 그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을 가서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의 아내가 되었음이라

 

이 정략결혼의 댓가는 혹독했다.

여호람은 남유다의 왕임에도 불구하고

북이스라엘의 우상숭배와 하나님을 멀리하는 아합의 길을 그대로 따라간 겁니다.

 

한 가정 안에 이세벨의 피가 들어오니

영적인 가치관의 무너짐고,, 죄가 남유다안에 확산되기 시작합니다.

 

 

마치 창세기 3장을 연상케 합니다.

선악과 하나, 그 하나의 불순종이 인류 전체를 죄 아래에 놓이게 했듯이,

여호사밧의 신앙적인 결점 하나가 온 유다의 영적 쇠퇴를 불러옵니다.

 

여호람은 자기 장인 장모의 영향을 받아서 북이스라엘식,

바알 숭배식 신앙으로 흘러간 겁니다.

 

그러나 19절은 너무도 감사한 구절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종 다윗을 위하여 유다를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그와 그의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하셨음이더라

 

사랑하는 여러분, 이게 복음입니다.

사람은 넘어져도, 언약은 쓰러지지 않습니다.

다윗의 자손은 끊어질 위기에 놓였지만, 하나님은 그 언약을 붙드십니다.

그래서 오늘도 유다에는 등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 여호람이 어떻게 철저하게 실패했는지를 보여줍니다.

20절부터 22절을 보면, 나라가 흔들리기 시작해요.

20절 여호람 때에 에돔이 유다의 손에서 배반하여 자기 위에 왕을 세운고로

 

에돔이 반역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유다의 통치 아래 있었던 민족이 반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남유다가 기반이 약해져있는 것이다.

군사적 위신이 무너졌고, 정치적 영향력이 사라졌습니다.

에돔이 반역을 일으키니 22절 말미에 그때에 립나도 배반하였더라.

다른 지역들도 우리도 독립하자!” 하고 들고 일어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까?

한 사람의 불신앙 때문입니다.

한 왕의 타락이 나라 전체의 영적 질서를 무너뜨린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도자의 타락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가정의 아버지가 무너지면 가정 전체가 흔들리고,

교회 리더십이 무너지면 공동체 전체가 병들게 됩니다.

 

이제 25절부터는 남유다 6대왕 아하시야의 이야기입니다.

왕위에 오른 나이는 22, 통치 기간은 고작 1년입니다.

짧고 무의미한 인생, 영적으로 실패한 인생이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26절을 보면,

아하시야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이세라 예루살렘에서 일년을 통치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달랴라 이스라엘 왕 오므리의 손녀이더라

 

그의 어머니가 아달랴, 그러니까 이세벨의 딸이었습니다.

그 어머니의 영향을 그대로 받은 아들이 바로 아하시야예요.

 

27절을 보면,

아하시야가 아합의 집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니 그는 아합의 집의 사위가 되었음이러라

 

여러분, 한 사람이 누구의 영향을 받느냐는 너무 중요해요.

아하시야는 어머니의 신앙, 외갓집의 신앙을 따라간 거예요.

그건 바로 바알 숭배의 길, 멸망의 길이었습니다.

 

게다가 그는 북이스라엘의 왕 요람과 함께

전쟁에 참여했다가 요람이 부상당하자 그를 문병하러 갑니다.

 

29절에 보면 요람이 전쟁 중 상처를 입고 이스르엘로 돌아오고,

아하시야는 그를 문병하러 갑니다.

바로 이 장면에서, 다음 장으로 이어지는 예후의 심판이 시작됩니다.

 

, 하나님의 심판이 바로

이 아하시야의 타락과 우상숭배의 연합을 끝장내기 위해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한 영적 교훈을 줍니다.

나는 어떤 영적 계보를 잇고 있는가?

 

나는 다윗처럼 하나님의 언약에 충실한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여호람과 아하시야처럼 눈에 좋아 보이는 세상과 손을 잡고

서서히 무너지고 있지는 않는가?

 

죄는 처음엔 작은 것처럼 보여도, 문을 열게 되면 확장된다.

처음엔 이 정도쯤이야 괜찮지하며 문을 열어줍니다.

그런데 그게 탐욕이고, 거짓이고, 타협이고, 세상과의 동맹이고...

결국은 신앙을 마비시키는 암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등불 언약을 지키십니다.

 

19절을 다시 보세요.

하나님은 여호람이 그렇게 망가졌는데도, 다윗과의 언약 때문에

남유다를 멸하지 않으십니다.

이게 은혜입니다. 약속입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복음의 힘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슬며시 들어온 죄의 씨앗이 무엇입니까?

슬쩍 열어놓은 문이 있습니까?

 

돈을 향한 지나친 집착입니까?

자녀를 우상처럼 여기는 마음입니까?

세상의 성공을 신처럼 쫓는 욕심입니까?

몰래 짓는 음란의 습관입니까?

 

오늘 발견하셔야 합니다. 초기에 끊어내야 합니다.

아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그 주님의 은혜 앞에 오늘 다시 서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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